1.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건축한마당 심사평
유재우 심사위원,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건축사
올해는 부산시민공원의 ‘시민사랑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용하고 좋은 환경에서 부모님들과 자녀들이 함께 손잡고 소풍을 나와, 백일장 같은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건축사님들과 준비위원들이 세심한 사전 준비와 시종일관 참가학생들의 열기로 건축한마당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게 하는 ‘화성에 집을 짓는다면?’이라는 주제가 돋보였습니다. 예년과 달리 신청 하루 만에 신청자가 많아 마감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발한 주제 덕분에 많은 창의적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저학년이 참가한 ‘상상화그리기’ 대회는 타일 위에 칼라 펜으로 표현하는 작업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타일그림 작가가 직접 진행해 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중에서 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고 건축성과 예술성을 고려해 완성도 있게 잘 표현된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도전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그림은 유약을 칠해 가마불로 다시 생명을 얻어 건축물의 벽면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고학년이 참가한 재생재료로 화성 위에 건축공간과 형태를 구성하는 ‘상상모형만들기’ 대회도 행사장 뒤편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미리 준비해 온 재료가 다양하지 않아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참신하고 재미작품이 많았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설명글로 작품들이 더욱 빛이 났습니다. 건축 꿈나무들이 자라 부산의 도시환경을 유익하고 아름답게 가꾸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참가 학생들이 성장해, 실제 화성에 가서 집을 짓는 건축가를 상상해 보니, 밝은 미소를 띠게 됩니다.
내년에도 재미있는 기획과 좋은 건축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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